이제 복싱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어떤 장비가 필요한지 궁금하실텐데요. 복싱이 익숙한 운동이 아닌지라 무엇을 사야 할지 막막할 수 있습니다. 저도 복싱장 처음 간 날, 아무것도 준비없이 갔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봐도 종류가 너무 많고 가격대도 천차만별이라 처음 입문하는 분들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오늘은 복싱을 시작할 때 실제로 필요한 장비가 무엇인지, 어떤 기준으로 고르면 좋은지 정리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1. 복싱 글러브
복싱 장비 중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글러브입니다.
글러브는 무게 단위인 온즈(oz)로 구분되는데, 입문자 기준으로는 12oz에서 14oz 사이를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체중이 가벼운 편이라면 12oz,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힘이 센 편이라면 14oz를 선택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브랜드는 베어너클, 탑킹, 윈디, 에버라스트 같은 제품들이 입문자들 사이에서 많이 언급됩니다. 처음부터 너무 비싼 제품을 살 필요는 없고, 3만원에서 6만원대 제품으로 시작해도 충분합니다. 꾸준히 다닐 자신이 생겼을 때 업그레이드하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2. 인너글러브 (핸드랩)
글러브 안에 착용하는 밴드형 보호대입니다. 손목과 손등, 손가락 마디를 잡아줘서 부상 방지를 위해 사용합니다. 글러브만 끼면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인너글러브 없이 훈련하면 손목에 무리가 가거나 피부가 쓸리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종류는 붕대처럼 감아서 사용하는 랩 타입과 손에 끼우는 이너글러브 타입 두 가지가 있습니다. 입문자에게는 착탈이 쉬운 이너글러브 타입이 편하고,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랩 타입으로 넘어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3. 복싱화
처음에는 굳이 복싱화를 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다른 장비보다 복싱화는 제일 먼저 꼭 구입해야 합니다. 일반 운동화로 복싱을 하면 발 움직임이 많아지면서 미끄러져 피부가 쓸립니다. 또한 발목 보호를 위해 복싱화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복싱화는 밑창이 얇고 발목을 잡아주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어서 풋워크 훈련에 확실히 도움이 됩니다. 가격대는 다양하지만 입문용으로는 3만원에서 7만원 사이 제품으로도 충분합니다. 어느 정도 실력이 붙고 나서 본인에게 맞는 제품으로 바꾸는 걸 추천드립니다.

4. 마우스피스
스파링을 시작하게 되면 마우스피스는 필수입니다.
입문 초반에는 미트 훈련이나 샌드백 위주로 진행되기 때문에 당장 필요하지 않습니다. 스파링 단계로 넘어가게 되면 마우스피스 없이는 훈련이 불가하니 그 시점에 구매하시면 됩니다. 치아와 잇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절대 빠뜨려서는 안 됩니다..
뜨거운 물에 담가 개인 치아 모양에 맞게 성형하는 제품이 일반적이고, 1만원에서 3만원대면 입문용으로 충분히 쓸 수 있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5. 줄넘기
줄넘기는 너무 친숙한 장비라 집에 하나쯤 있으실 겁니다. 있으신 분은 집에서도 워밍업이나 체력 훈련을 이어가시면 되고, 없으신 분들은 도장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니 굳이 구매하시지 않아도 됩니다. 있으면 복싱을 위한 기초 체력을 빠르게 올릴 수 있다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복싱에서 줄넘기는 워밍업의 기본이자 심폐지구력 향상에 빠질 수 없는 훈련입니다. 줄넘기 종류는 속도 조절이 가능한 베어링 타입이 가장 무난합니다. 가격도 1만원에서 3만원대면 충분히 좋은 제품을 구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다 살 필요는 없습니다
입문 초반에는 복싱화만 먼저 준비하시고, 나머지는 도장에 다니면서 필요성을 느낄 때 하나씩 갖춰나가시면 됩니다.
처음부터 모든 장비를 갖추려다 보면 부담이 커지고, 생각보다 운동이 잘 맞지 않을 경우 불필요한 지출이 생길 수 있습니다. 꾸준히 다닐 자신이 생겼을 때 본인 스타일에 맞는 장비를 조금씩 업그레이드해 나가시길 권장드립니다.
이상 복싱 필수 장비에 대한 포스팅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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