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여행을 여러 번 다녀오면서 "또 가고 싶다", "정말 좋다"라는 생각이 드는 곳들만 추려봤습니다.
가족들과 친구들과 어디로 여행갈까 고민이시라면, 이 세곳을 추천드립니다. 즐거운 여행 하시길 바랍니다 :)


1순위 발리 (인도네시아)
발리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 먼저 신경 쓰이는 부분은 항공권이겠죠.
대형 항공사로는 대한항공과 가루다항공이 있습니다. 편도 7시간 걸리기 때문에 좀 더 서비스에 집중하고 싶으신 분들은 이 두곳을 추천드립니다. 상대적으로 가루다항공이 더 싸고 오전 출발, 저녁 도착이라 하루를 더 챙길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가루다 항공을 이용했고 서비스 아주 만족했습니다.
저가 항공사는 에어아시아 또는 제주항공 기준으로 인천-발리 왕복 항공권은 비수기 기준 30~50만원대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시즌에 따라 가격 차이가 꽤 나기 때문에 얼리버드로 미리 끊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유명 관광지라 생각하신 것보다 물가가 높을 수 있지만, 로컬 식당에서 드시면 2인분에 만원 조금 넘는 가격으로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관광지 주변 식당은 조금 비싸지만 그래도 한국 대비 절반도 안 됩니다. 여행 일정에 따라 교차로 로컬식당과 유명 식당을 경험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발리에 가시면 나시고랭(볶음밥)과 미고랭(볶음면)은 발리에서 꼭 드세요. 저는 나시고랭보다 미고랭이 훨씬 맛있었습니다. 계란 후라이를 얹어주는 현지식 버전은 꼭 드셔보세요.
그리고 추천드리는 곳은 뷔페식으로 원하는 음식을 담고 계산해서 먹는 식당입니다. 이 곳은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있는 곳이며 맛이 훌륭합니다. 특히,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데 가격이 정말 쌉니다.
발리하면 또 대표적인 것이 자연입니다. 정말 말이 필요 없는 수준입니다. 우붓의 테갈랄랑 계단식 논, 울루와뚜 절벽 위의 사원, 뜨갈랄랑의 라이스테라스 등 어딜 가도 사진이 잘 나옵니다. 스마트폰으로 찍어도 화보가 나오는 곳이 발리입니다.
액티비티는 꾸따비치, 스미냑비치 모두 괜찮지만 파도가 있어 서핑을 즐기시는 분들에게 특히 좋습니다. 서핑 강습도 현지에서 저렴하게 받을 수 있으니 처음 도전해보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물놀이가 힘드신 분들은 지프투어 등 다양한 체험이 있으니 취향에 맞춰 고르시면 됩니다.
발리는 자연, 음식, 놀거리 세 가지를 다 잡고 싶은 분들에게 강력 추천드립니다.
2순위 나트랑 (베트남)
나트랑은 동남아 여행지 중에서도 가성비 하나로 치면 탑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엣젯항공이나 에어아시아 기준 인천-나트랑 왕복 항공권은 비수기 기준 20만원대 후반~40만원대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저가항공사를 잘 이용하면 정말 저렴하게 갈 수 있는 곳입니다.
길거리 쌀국수 한 그릇이 3000원 수준이고, 맥주 한 캔은 편의점 기준 500 정도 하기 때문에 경비 걱정없이 맘껏 즐길 수 있습니다.
나트랑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은 분보후에(매콤한 쌀국수)와 반미(바게트 샌드위치)입니다. 특히 반미는 현지에서 먹으면 한국에서 파는 것과 다르게 바게트 식감이 훨씬 좋고 간이 딱 맞습니다. 한국인에게도 익숙할 정도로 거부감이 없고 너무 맛있습니다. 아침식사나 저녁 야식용으로도 좋습니다. 저는 맛있어서 하루에 두 번 먹은 적도 있습니다.
나트랑의 자연은 에메랄드빛 바다가 핵심입니다. 나트랑 비치를 따라 펼쳐진 해변이 정말 길고 아름다워요. 빈펄 아일랜드나 혼문 섬 쪽으로 스노클링 투어를 다녀오시면 물속에서 보이는 산호초와 열대어가 생각보다 훨씬 다양해서 놀랄 수 있습니다.
저는 혼문섬 쪽으로 호핑투어를 다녀왔는데 물도 깨끗하고 재미있었습니다.
만약 바닷물이 싫으신 분들은 빈원더스 워터파크를 추천드립니다. 규모가 꽤 크고 스릴 있는 어트랙션들이 많아서 하루 종일 있어도 시간이 부족할 정도입니다. 단, 주말과 성수기에는 대기줄이 길어질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나트랑은 적은 예산으로 해양 액티비티와 휴양을 둘 다 즐기고 싶은 분에게 추천드립니다.
3순위 방콕 (태국)
방콕은 처음 동남아를 가시는 분들에게도, 여러 번 다녀오신 분들에게도 질리지 않는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에어아시아, 타이에어아시아엑스 기준 인천-방콕 왕복 항공권은 비수기 기준 30~50만원대 정도입니다. 저가항공사들이 워낙 많이 취항하는 노선이라 시즌과 예약 타이밍에 따라 가격 차이가 많이 나는 편이니 검색을 충분히 하셔야 합니다.
방콕 물가도 전반적으로 저렴하지만 관광지 주변은 생각보다 비쌀 수 있으니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시장이나 로컬 식당을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팟타이 한 그릇 기준으로 시장에서는 5천원 정도이지만 식당에서는 1만원이 넘기 때문에 차이가 큽니다.
음식은 솔직히 방콕이 세 곳 중 가장 다양하고 맛있었습니다. 팟타이, 쏨땀(파파야샐러드), 망고찹쌀밥 모두 추천드리는데 그 중에서도 쏨땀은 어떤 음식을 드시더라고 꼭 같이 주문하세요. 입맛이 확 돌고 깔끔하게 정리해주기 때문에 에피타이저로 최곱니다. 한국에서도 유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대부분 유명한 식당에서는 쏨땀이 있습니다.
자연은 방콕 시내 특성상 도시 여행에 가깝지만, 짜오프라야 강변을 따라 조명이 켜지는 야경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선셋 디너 크루즈 관광이 잘 되어 있습니다. 배 등급과 서비스에 따라 가격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취향껏 고르시면 됩니다. 저는 1인당 5만원대의 크루즈를 선택했고 왕궁의 조명이 정말 예뻤습니다. (추억용, 사진용으로는 좋지만 음식 맛을 기대하시면 안됩니다.)
액티비티는 방콕 자체보다는 방콕을 베이스캠프 삼아 파타야나 꼬사멧 섬으로 이동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버스로 1~2시간 거리라 접근성도 좋고, 해변 퀄리티도 좋습니다.
방콕은 부모님과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세 곳은 비슷하지만 실제 다녀오시면 각기 다른 매력이 있는 곳입니다. 물가도 싸고 그 나라의 대표적인 음식도 있는 것이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세 곳은 워낙 유명한 여행 도시이므로 관련된 정보도 많고 카페도 있기 때문에 정보를 잘 얻으실 수 있을 거에요.
동남아 첫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에게 이 포스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